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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칼 마르크스는 일찍이 자신의 저서 '헤겔의 법철학 비판'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 일컬은 바 있다. 이는 종교의 해로운 측면을 단적으로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현실의 사회경제적 모순으로 인해 고통받는 민중들에게 종교가 현실도피적 창구가 되어그들의 궁극적인 활로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내세'로 삼게 하고실제 그들의 삶을 옥죄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되새기며 길을 걷다 문득 새로 지어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거대한 신축 교회건물 옆을 지나게 되었다.한눈에 보기에도 큰 규모의 이 복층교회는 최신의 기법을 사용한 듯 세련된 면모가 가득하다.이런 불경기에 세워 올렸기에 들인 자금의 규모를 나같은 서민은 차마 헤아리기도 어렵다. 한국의 교회는 동네마다 ..
나이든 보수주의자들이 과거 독재자와 그 시대를 그리워하고 추앙하는 이유는 그 시대가 살기 좋았기 때문이다. 냉전태세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적 성장기로에서 한국 역시 발빠르게 성장했다. 누구나 노력하면 해낼 수 있었고, 꿈을 꾸면 이룰 수 있었다. 집이 잘살든 못살든 열심히 공부해서 최소한 대학만 나와도 크게 취직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 시대의 사람들 중, 독재의 폐단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노력과 당시 독재정치가들의 공로라 여기고 찬양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시대에 함께 잘 살았던 자신이, 그 시대에 함께 맞써 싸우지 않은 자기 자신이 부정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이 보기에 현대의 젊은이들은 나약하고 철없기만 해보인다. 저들은 자신의 시대보다 자유롭고 풍요로운데 제대로 일하..
최근의 소위 '현대병'이라 부르는 것들, 이를테면 불안, 우울증, 고독 등은 사실 어떠한 질환이라 부르기 어렵다. 인간은 본래 평화로운 공동체 속에서 서로 보듬어가며 안정된 미래를 기투해야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에 만연된 개인화, 경쟁, 차별 등은 그러한 인간을 본래적 모습 중 평안과 안정을 결핍시킨다. 즉 현대인간의 병폐는 본래적 양태에서 특정 요소가 외부에 의해 결핍된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사회는 그것을 질병으로 치부하고 병리학적 치료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린다. 사회학적 시스템의 결함이 개인적 나약함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그 책임이 전가된다. 세뇌당한 개인은 결핍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신과진단를 통해 그것을 치료하고자 한다. 이렇게 병리적 치료를 통해 자아는 자기 안의 자연적 부정성을 ..
국가주의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영화 '연평해전'과 '소수의견' 영화 어벤져스의 흥행돌풍 이후 쥬라기공원과 터미네이터라는 강력한 헐리우드 영화 사이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나름 선전(?) 중이라 하더군요. 연평해전은 말그대로 2002년의 사건을 재연한 것이고소수의견은 가상의 시나리오라고는 하나 용산참사가 그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 합니다. 모두 실화를 기반했거나 모티브 삼았다는 것 외에도연평해전의 경우는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하고소수의견은 2013년 이미 제작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투자와 배급사가 개봉을 포기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나왔다는 점도 유사하네요.아무래도 어느 투자처든 간에 두 영화 모두 정치적 편향을 걱정했나봅니다. 이걸 보면 한국은 유난히도 정..
(자료출처 : http://trend.logger.co.kr/trendForward.tsp) - 인터넷 트렌드에서 확인한 지난 한해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순위표다. 현재 네이버가 점유율 70%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다음과 구글, 네이트, 등이 차지하고 있으나 다음을 제외한 퍼센테이지는 미미한 수준이며 야후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종료될 형편이다. 그간 많은 포탈 검색엔진 서비스가 나타나고 사라져갔지만 한때를 풍미하던 야후의 국내서비스 철수는 다소 충격적이다. 여하튼 남은 구글이야 다국적 기업이고, 네이트는 SK라는 국내 대기업의 비호 아래 있기 때문에 명맥은 보다 더 길게 유지될 듯 하니, 이를 제외한 순수 포탈 사이트는 다음만 남게 된 실정이다. 물론 네이버의 높은 점유율은 ..
- 여군 ROTC를 선발한다는데,, 뉴스를 보다 체력검정의 선발기준에 의구심이 들었다.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오래달리기 : 1급 7분 39초 / 4급 8분 9초 / 9급 8분 59초# 팔굽혀펴기 : 1급 29회 / 4급 20회 / 9급 5회# 윗몸일으키기 : 1급 67회 / 4급 55회 / 9급 35회 장교시절 체력기준을 생각해보면 오래달리기 [1급 5분 30초 / 팔굽혀펴기 1급 72회 / 윗몸일으키기 1급 84회] 정도였다.여군 체력기준과 현저한 차이가 난다.. 물론 남녀의 신체적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체력의 평가기준도 달라야 하는 것은 맞다.나는 여군 그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군인은 그래선 안 된다.즉 여군이나 남군 할 것 없이 군인이라면 누구나 동일한 체력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