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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개념Be-griff이라는 단어 역시 이러한 폭력적 붙잡음Griiff에서 연유한다. 권력자는 상처 내기와 고통스런 "찌름"을 통해 자신을 이해시킨다. 그렇기에 "타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더 강한 자의 기호언어"다. 매개가 결핍되어 있는 이러한 권력의 의미론에 따르자면, 기호란 본래 상처일 것이다. 특별한 기호언어를 수용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타자의 정복"으로부터 생겨난 "고통을 수용하고 낯선 권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재빠른 이해력은 "되도록 매를 덜 맞으려는" 목적에 기여한다." 말한다는 것은 상처를 입히는 것이며 그것의 의미는 지배에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복종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명명을 주인의 권리라고 본다. p.53 만일 의미가 소유나 지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
"내가 가장 많이 받은 다른 질문은 화성에 혼자 남겨졌을 때 죽을 거라고 생각했냐는 것이다.그래, 당연하지.자네들도 겪을지 모르니 잘 알아둬야 해. 우주에선 뜻대로 되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어느 순간 모든 게 틀어지고 '이제 끝이구나' 하는 순간이 올거야.'이렇게 끝나는구나..'하지만 포기하고 죽을 게 아니라면 살려고 노력해야 하지.그게 전부다. 무작정 시작하는거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그 다음 문제도.그러다 보면 살아서 돌아오게 된다.좋아, 질문있나?"
"타자는 오직 할 수 있을 수 없음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니까 사랑의 경험은 불능에 의해 만들어지며, 불능은 타자의 완전한 현현을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인 것이다.p.8사랑이 종말에 이른 이유는 오늘날의 세계가 규격화되고 자본화된 "동일성의 지옥"이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서 저자가 보여주는 분석은 대단히 심오하다. 이에 따르면 자본주의가-특히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만들어내는 장벽, 경계, 배제는 차이의 효과가 아니라 동일성의 효과다. "돈은 모든 것을 원칙적으로 동일하게 만든다. 돈은 본질적 차이들을 지우며 평준화한다. 새로운 경계는 배제하고 쫓아내는 장치로서, 타자에 대한 환상을 철폐한다."p.10에로스는 강한 의미의 타자, 즉 나의 지배 영역에 포섭되지 않는 타자를 향한 것이다. ..
양심이라는 말에서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허풍을 보았을 뿐 아니라, '일반인'이라면 느꼈을 법한 양심의 가책의 징후를 아렌트는 한 번도 발견한 적이 없었다. 아렌트에게는 양심이 인간에게 본연적인 것이 아니라, 환경과 사회적 여건에 이미 제약되어 있는 것일 뿐이다.p.19아렌트는 아이히만에게서 서로 긴밀히 연결과 세 가지의 무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이 그것이다(106쪽). 그런데 세 번째의 무능성은 곧 판단의 무능성(inability to judge)을 의미한다. 그리고 판단 능력이란 옳고 그름을 가리는 능력을 의미한다. 판단이란 사유와 의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 아렌트는 이애하고 있다....이 질문에 대한 대..
1. 신은 죽었다. 알려진 것만 벌써 세번이나. 첫 번째는 예수의 죽음이다. 예수는 기존 유대교의 편협한 교리를 파괴하며 현세에서의 평등과 행복과 사랑을 주장했었다. 당시 로마인들에게 핍박받던 유대인들은 그러한 혁신적인 사상에 동참하진 못할 망정, 예수를 잠재적인 반동혁명분자로 지배자에게 고발하였고 예수는 사형당했다. 예수는 죽을 때까지도 (유대)인간정신의 발목을 잡고 있던 원죄의식을 안고 가며, 너희들은 다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며 현세 삶의 개선과 변화를 부르짓었지만 허사였다. ------------------------------------------------------------------- 그를 잘못 받아들인 그의 후계들은 두 번째로 신을 죽인다. 바울에서 시작한 크리스트교는 예수의 살아생전..
* 일단 이 책은 어렵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마르쿠제는 하이데거의 조수였다. 당연히 그의 필법과 사상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2. 마르쿠제는 유대계 독일인이었으나 본격적인 사상과 집필은 미국에 건너가 영어로 진행되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의 표현의 한계가 있다. 3. 2009년 번역본이지만, 오래전 과거 번역본의 재발행본이다. 4. 철학도가 아닌 영문학도의 번역이다. 5. 마르쿠제는 이 책에서 산업사회의 은밀한 억압기제를 증명해나가기 보단 간파하고 직관하며 묘사해나간다. * 프랑크푸르트 비판학파의 이론에는 한계가 있다. 아도르노의 조교였다가 후에 그와의 사상적 차이로 인해 결별했던 2세대 비판철학파인 유르겐 하버마스에 따르면, 1세대 비판철학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이 지적은 그의 주..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이라는 고전에서 다음과 같이 자유를 기술하였다. 틀렸다거나 해롭다는 이유로 의견의 표명을 가로막아선 안 되며, 표현의 자유를 일부만 제한하게 되면 곧 모든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만다. 그러므로 표현의 자유가 무제한 허용되어야 하는 사회는 진보할 수 있다. 단, 이런 자유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면 안 된다. p. 280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인터넷 서비스에서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지키도록 사용자들과 플랫폼 제공자들이 다같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오픈포럼 아카데미의 펠로우이자 콜랍 시스템스 이사회 의장인 조지 그레베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언급하였다.1. 제한할 수 있는 권리 사용자들은 반드시 자신의 데이터..
1. 말이 세계사지, 칭기즈칸 빼면 그냥 유럽사2. 4대 성인 중 서양의 2명은 사형당하고 동양의 2명은 천수를 다했다는 것 (사회의 변화를 더 추구했느냐, 개인의 수양을 더 추구했느냐의 차이같음)3. 종교는 인간의 산물이다. 특히 구약은 표절이다. 4. 똑같이 위대한 철학자를 스승으로 뒀던 알렉산더와 네로의 경우 한결같이 학문에 점철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 알렉산더는 세계를 정복한 영웅이 되었고 금욕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막대한 부를 차지하며 시대의 모순을 보여줬던 세네카의 제자 네로는 세기의 폭군으로 비참하게 죽었다는 것 역시 스승을 잘 골라야 하는 법5. 국민의 동의없는 독재는 언제나 추악한 말로는 겪는다는 것 6. 후계자를 세습하는 것보다 능력에 따른 지명으로 선정할 때 태평성대가 더 많았다는 것 ..
* 현행 도덕교육의 문제점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덕교육의 내용과 체제는 1980년대 초 전두환 정권이 만든 작품이다....그런데 전두환 정권은 체제유지를 위해 도덕교육의 성격과 목표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1981년 서울대에 국민윤리교육과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 각 대학에 국민윤리교육과를 신설하였다. p.11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결정적인 점에서 현재의 도덕교육은 외관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시대 이래 한 걸음도 진보하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은 이제 폐지되어야 하며, 참된 도덕교육이라는 새 술을 새로운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한 가지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이 참된 자유인이 아이라 노예를 기르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한 번도 ..
* 이부진, 김성주, 맹기용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0620&s_no=210620&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D%B4%EB%B6%80%EC%A7%84 #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세 줄 요약1. 자본주의의 시작 이래로 부의 불평등은 날로 커져갔는데(물론 더 이전의 역사에서도 컸지만 자료가 없어 통계를 낼 수 없음), 딱 한 번, 세계1,2차대전 시기과 그 이후 30년간만 불평등이 감소했고, 그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자본의 파괴와 기술성장, 누진적 소득세,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였다. 2. 그러나 세..